대전선병원 유럽 진출…벨라루스에 한국형 종합병원 시스템 '이식'

입력 2015-03-23 20:37   수정 2015-03-24 04:09

대전선병원 유럽 진출

독일·영국 등 세계적 병원 8곳 제치고 낙점받아



[ 이준혁 기자 ]
대전선병원이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등의 세계적인 병원(8개 기관)과의 치열한 공개경쟁 끝에 동유럽 벨라루스에 진출한다.

선승훈 대전선병원 의료원장은 “2년 전 가즈프롬에서 벨라루스 메디컬사업에 참여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고민 끝에 참가했는데, 막상 경쟁자들을 보니 처음에는 기가 질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갈 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친절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의료를 적극 내세웠다”며 “1차에 8개사, 2차 5개사, 3차에 2개사를 선정한 뒤 실사 방문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운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선병원은 병원 건물 디자인과 건설, 진료과목 및 의료장비 선정, 의료진 및 서비스 인력 교육, 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한국형 종합병원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할 계획이다. 병상은 1, 2인실 위주로 50병상 정도를 꾸려 프리미엄병원으로 운영한?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고 벨라루스 의료진도 1년 단위로 한국으로 데려와 의료기술을 교육한다.

선병원은 가즈프롬 메디컬센터에 암진단 종합검진센터, 심뇌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원스톱 응급의료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메디컬센터가 건립되면 벨라루스와 인접한 러시아, 동유럽 환자들을 유치하는 전진기지 역할도 기대된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병원이 유럽 진출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이나 중동뿐 아니라 앞으로 동유럽 북아프리카 등에 의료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선 원장은 “벨라루스 정부에서 진행하는 국영사업 참여는 한국 의료기술이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북부아프리카 지역 의료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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